애플이 2026년 10월 13일 홈뷰(HomeView)를 발표했다. 7인치 화면에 카메라와 스피커를 붙여 주방이나 거실에 두는 집 안 공용 기기다. 이 자리에는 이미 아마존 에코 쇼(Echo Show)와 구글 네스트 허브(Nest Hub)가 있다. 셋 다 음악을 틀고, 타이머를 맞추고, 조명과 도어록을 화면이나 목소리로 조작한다. 그래서 화면 크기보다 우리 집 사람들과 기기에 맞는지가 먼저다. 이 글은 애플·아마존·구글의 공식 제품 페이지, 스토어, 보도자료, 고객 지원 문서를 2026년 10월 13일에 확인해 쓴 조사 글이다. 세 기기를 직접 써 보거나 음질과 인식률을 측정하지 않았다. HomeView는 11월 13일 출시 예정이라 실제 사용 평가가 아직 없고, 가격은 확인한 날 미국 공식 스토어에 표시된 값이다. HomeView는 이용허락을 확인한 사진이 없어, 맨 위에는 Apple이 공개한 설명과 치수를 바탕으로 Rank Three가 단순하게 그린 일러스트를, 그다음에는 세 기기의 공식 화면 사양을 같은 축척으로 그린 비교 그림을 실었다. 둘 다 실물 사진이 아니며 실제 제품 모습은 출처의 Apple 제품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그 아래 사진은 모두 이전 세대 기기다.
고르기 전에 적어 볼 세 가지
첫째는 식구들이 쓰는 휴대폰이다. HomeView는 iOS 27.2 이상의 iPhone이나 iPadOS 27.2 이상의 iPad로 설정한다. 얼굴로 최대 6명을 알아보고 사람마다 다른 홈 화면을 보여주는데, 이 개인화를 쓰려면 식구마다 Apple 계정과 iPhone 또는 iPad가 있어야 한다. Apple은 안드로이드 휴대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에코 쇼는 아마존 계정과 Alexa 앱, 네스트 허브는 구글 계정과 Google Home 앱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집에 iPhone과 안드로이드폰이 섞여 있다면 이 차이가 가장 먼저 걸린다.
둘째는 음성 비서가 알아듣는 언어와 기기를 파는 나라다. HomeView의 새 Siri AI는 베타이고 출시 시점에는 8개국에서 영어로만 쓸 수 있다. 에코 쇼 8의 Alexa+는 미국 계정과 미국 영어 또는 스페인어 설정이 필요하다. 네스트 허브의 새 비서 Gemini for Home은 20개국 10개 언어로 조기 이용 중인데 한국어는 들어 있지 않다. 한국어로 말해서 쓰려면 이 차이가 가격 차이보다 크다. 한국 사정은 아래에서 따로 정리했다.
셋째는 이미 가진 스마트홈 기기다. 조명, 센서, 도어록이 Matter, Thread, Zigbee 중 무엇으로 연결되는지 상자나 앱에서 확인해 두자. 세 기기 모두 Thread와 Matter를 지원하는 허브 역할을 하지만, 화면 기기 안에 Zigbee 허브까지 넣었다고 밝힌 것은 에코 쇼 8뿐이다.
애플 홈뷰(HomeView): iPhone 가정을 위한 새 공용 화면
HomeView는 7인치 정사각형 Liquid Retina 화면(1088×1088), A18 칩, 12MP 센터 스테이지 카메라, 마이크 4개를 갖췄다. 같은 7인치라도 화면이 정사각형이라, 공식 대각선과 해상도로 계산한 화면 면적은 가로로 긴 네스트 허브(2세대)보다 약 15% 넓고 8.7인치 에코 쇼 8보다는 약 26% 좁다(위 비교 그림). 무선은 Wi-Fi 6E, 블루투스 6.0, Thread다. 스피커 받침이 달린 탁상형과 벽걸이형 두 가지이고 미국 가격은 둘 다 299달러다. 탁상형은 네 가지 색상에 1.5m USB-C 케이블과 30W 어댑터가 들어 있다. 벽걸이형은 본체만 들어 있어 Schneider Home 마운트를 따로 사야 한다. USB-C 벽 커넥터는 59.95달러에 20W 이상 어댑터가 더 필요하고, AC 배선형은 79.95달러, PoE 배선형은 2027년 초 129.95달러다. 미국·호주·캐나다·인도·뉴질랜드·영국에서 10월 13일 사전 주문을 시작했고 11월 13일 출시된다.
Apple이 내세우는 장점은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방식이다. 화면 앞 사람을 얼굴로 알아보고 그 사람에게 맞춘 화면을 보여주는데, Apple 설명에 따르면 개인 정보는 등록된 사람의 iPhone이나 iPad가 근처에 있고 최근 잠금 해제됐을 때만 나타난다. 카메라와 마이크 데이터는 A18 안의 분리된 영역(Secure Exclaves)에서 처리한다고 한다. 홈 허브로서 Matter 액세서리와 함께 쓰고, 홈 카메라 화면에는 최대 9개의 실시간 영상을 띄운다. FaceTime 영상 통화는 센터 스테이지를 지원한다.
아쉬운 점도 분명하다. Siri AI는 베타이고 서버 기능에는 하루 사용량 제한이 있으며, Apple은 앞으로 더 넓게 쓰려면 요금이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앱은 기본 Apple 앱과 iPhone에서 가져오는 지원 오디오·비디오 앱으로 설명되고, 확인한 Apple 페이지 어디에도 HomeView용 App Store 언급은 없다. 설정부터 iPhone이나 iPad가 필요하니 안드로이드 위주의 집에는 맞지 않는다. 한국 Apple 사이트에는 HomeView 제품 페이지와 판매 페이지가 없다.
에코 쇼 8(2025년형): Zigbee까지 품은 아마존 허브
비교 대상은 2025년 11월 미국에 나온 에코 쇼 8(2025년형)이다. 8.7인치 800×1340 화면, 13MP 자동 프레이밍 카메라, AZ3 Pro 칩, 2.8인치 우퍼와 풀레인지 드라이버 2개를 갖췄다. Wi-Fi 6E와 블루투스 5.4를 쓰고, Zigbee·Matter 허브와 Thread 보더 라우터가 들어 있다. 주변 온도·조도 센서와 사람이 있는지 감지하는 기능도 있다. 출시가는 179.99달러였지만 10월 13일 amazon.com 가격은 199.99달러다.
음성 비서는 생성형 AI 기반의 Alexa+다. 미국에서는 Prime 회원(월 14.99달러)이면 추가 요금이 없고, 아니면 월 19.99달러의 Standard 요금제가 필요하다. 새 에코 기기는 한동안 무료로 써 볼 수 있다지만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 계정과 미국 영어 또는 스페인어 설정이 조건이다. 영상은 Prime Video와 넷플릭스 앱을 지원하고, 다른 서비스는 웹 브라우저로 본다. 아마존은 최소 2030년 12월 31일까지 보안 업데이트를 약속했다.
아쉬운 점은 카메라 가리개다. 아마존이 이 모델의 하드웨어로 적은 개인정보 버튼은 마이크와 카메라를 함께 끄는 버튼이고, 에코 쇼 5(3세대)·15·21과 달리 물리 셔터는 적혀 있지 않다. 카메라만 끄려면 기기 설정이나 Alexa 앱을 써야 하고 기본값은 켜짐이다. 한국어는 Alexa가 지원하는 언어가 아니다. 아마존은 amazon.com에서 산 ‘국제판’ 에코를 한국에서 미국 영어로 쓸 수 있다고 안내하지만, 쇼핑, 지역 교통·업체 검색, 일부 음악 서비스 같은 기능이 빠진다.
네스트 허브(2세대): 카메라 없는 7인치, 다만 2021년 제품
구글에서 HomeView와 크기가 가장 비슷한 화면은 네스트 허브(2세대)다. 7인치 1024×600 화면에 카메라가 없고, 대신 Soli 레이더 센서로 손짓을 알아본다. 풀레인지 스피커 1개, 원거리 마이크 3개, 마이크 끄기 스위치가 있다. Wi-Fi 5(802.11ac)와 블루투스 5.0을 쓰며 Thread 보더 라우터와 Matter 허브 역할을 한다. 레이더로 잠을 기록하는 수면 감지는 아직 무료 미리 보기이고, 모든 언어와 국가에서 되지는 않는다.
음성 비서는 Gemini for Home으로 바뀌는 중이다. 스마트홈 제어, 미디어, 알람, 일정 같은 기본 기능은 무료이고, 자유롭게 대화하는 Gemini Live는 Google Home Premium(월 10달러부터)이 필요하다. 아직 20개국 10개 언어의 조기 이용 단계이고, 한 번 전환하면 기존 Google 어시스턴트로 돌아갈 수 없다. 한국어는 기존 Google 어시스턴트에서만 지원한다.
아쉬운 점은 나이와 재고다. 2021년 3월 미국에서 99.99달러로 나온 제품이고, 구글이 약속한 최소 보안 업데이트 날짜(2026년 3월 30일)는 지났다. 다만 구글 표에는 지금도 중요 보안 업데이트를 받는다고 나온다. 10월 13일 미국 Google Store에는 99.99달러로 올라 있었지만 네 가지 색상이 모두 품절이었고, 공식 단종 발표는 찾지 못했다. 구글이 2026년 6월 내놓은 Google Home Speaker(99.99달러)는 Gemini for Home 기기지만 화면이 없다. 확인한 범위에서 2025~2026년에 나온 새 구글 디스플레이는 없다.
카메라와 개인정보: 어디에 둘 화면인가
주방과 거실에서 영상 통화를 자주 한다면 카메라가 있는 HomeView와 에코 쇼 8이 후보다. HomeView는 FaceTime과 얼굴 인식에, 에코 쇼 8은 영상 통화와 시각 인식에 카메라를 쓴다. 반대로 침실이나 아이 방에 둘 화면이라면 카메라가 아예 없는 네스트 허브가 마음 편할 수 있다. 다만 네스트 허브의 레이더 센서도 가까운 움직임을 감지하는 장치이니, 수면 감지 같은 기능을 켤지는 따로 정하자.
개인정보를 다루는 방식은 회사마다 설명이 다르다. Apple은 기기 안 처리와 Private Cloud Compute를 강조하고, 아마존은 버튼과 앱 설정, 음성 기록 확인·삭제를 안내한다. 구글은 카메라 대신 레이더를 쓴다. 이 글은 이런 설명이 실제로 얼마나 지켜지는지 검증하지 않았다. 사기 전에 카메라·마이크를 끄는 방법과 기록 보관 설정을 각 회사 안내에서 한 번 더 읽어 보자.
한국에서라면: 공식적으로 한국어를 하는 화면은 하나
한국 독자에게는 이 부분이 가장 크다. HomeView는 출시국에 한국이 없고, 한국 Apple 사이트에는 제품·판매 페이지가 없다. Siri AI도 지금은 영어뿐이다. Apple 한국 사이트는 iOS 등의 Siri AI 한국어 지원을 연내 내놓겠다고 적었지만 HomeView에 대한 언급은 아니다. 에코 쇼는 한국 아마존 매장이 없고 Alexa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네스트 허브(2세대)는 구글코리아가 수입해 2021년 10월 8일 한국에 출시한 기록이 구글의 KC 인증 기기 목록에 있고, Google 어시스턴트가 한국어를 지원한다. 셋 중 공식적으로 한국어를 알아듣는 화면은 이것뿐이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 Google Store가 없어 공식 원화 가격을 확인할 수 없고, 새 비서 Gemini for Home은 한국에서 쓸 수 없다. 국내 판매처의 재고와 가격은 이 글에서 확인하지 않았다.
세 가지 추천
- iPhone을 쓰는 출시국 가정애플 홈뷰(HomeView)
식구 모두 iPhone·iPad를 쓰고 영어 Siri AI, FaceTime, Matter 홈 허브를 한 화면에 모으려는 출시국 가정에 맞다. 한국에서는 팔지 않는다.
- Prime과 Zigbee 기기가 있는 미국 가정에코 쇼 8 (2025년형)
미국 계정과 영어 환경에서 Alexa+, Zigbee·Thread 허브, 8.7인치 화면을 함께 쓰려는 집에 맞다. 물리 셔터는 적혀 있지 않다.
- 한국어와 카메라 없는 화면네스트 허브 (2세대)
한국어 Google 어시스턴트와 카메라 없는 7인치 화면이 필요할 때 보는 후보다. 2021년 제품이고 미국 Google Store에서는 품절이다.
항목별 비교
| 항목 | 애플 홈뷰(HomeView) | 에코 쇼 8 (2025년형) | 네스트 허브 (2세대) |
|---|---|---|---|
| 화면 | 7인치 정사각형 1088×1088 | 8.7인치 800×1340 | 7인치 1024×600 |
| 카메라 | 12MP 센터 스테이지 | 13MP 자동 프레이밍, 물리 셔터 표기 없음 | 없음(Soli 레이더 센서) |
| 스마트홈 허브 | 홈 허브, Thread·Matter | Zigbee·Matter, Thread 보더 라우터 | Thread 보더 라우터, Matter 허브 |
| 음성 비서와 언어 | Siri AI 베타, 영어(8개국) | Alexa+, 미국 영어·스페인어 | Gemini for Home은 한국어 없음, 기존 어시스턴트는 한국어 |
| 계정과 필요 기기 | Apple 계정, iOS·iPadOS 27.2 이상 기기 필수 | 아마존 계정(Alexa+는 미국 계정) | 구글 계정 |
| 미국 가격(10월 13일) | 299달러, 벽걸이형은 마운트 별도 | 199.99달러(출시가 179.99달러) | 99.99달러 표기, 전 색상 품절 |
| 출시와 한국 | 11월 13일 출시, 한국 미출시 | 2025년 11월 출시, 한국 매장 없음 | 2021년 출시, 한국 정식 수입 기록 |
| 이 글이 확인하지 않은 것 | 실제 음질·인식률 | 실제 음질·한국 배송 여부 | 현재 국내 재고·가격 |
그래서, 어느 집에 어떤 화면을
나는 식구 모두가 iPhone을 쓰는 영어권 출시국 가정이라면 HomeView를 11월 출시 뒤의 실제 평가와 함께 보겠다. 미국에서 Prime을 쓰고 Zigbee 기기가 이미 있다면 에코 쇼 8이 자연스럽다. 한국에서 한국어로 말할 화면이 필요하다면 지금 공식 지원이 있는 것은 네스트 허브뿐이니, 2021년 제품이라는 점과 판매처 재고부터 확인하겠다. 어느 쪽이든 마지막에는 우리 집 조명과 도어록이 어떤 표준을 쓰는지 적어 두고 고르자.